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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짤’에 대하여
베트남 SSIS 10학년 김세진 수습기자  |  draveo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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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호]
승인 2018.05.03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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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다양한 SNS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일명 ‘짤’은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에 정말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무 의미 없이 무분별하게 ‘짤’을 사용할 때 생기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그 유용성을 따지자면 ‘짤’은 그 하나로 원하는 말, 기분, 그리고 생각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이다. 외국에서도 ‘Meme’이라고 부르며 짤과 비슷한 개념으로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다. 몇몇은 편집 프로그램으로 짤들을 스스로 창조해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그저 복사하여 붙여넣기를 하다 보니 짤과 관련한 저작권 문제도 생긴다.

 

 

   
▲ 고독한 방명수방 오픈채팅방 캡쳐

‘짤’을 쓰는 이유와 ‘오픈채팅방’에 대하여
우선 ‘짤’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짤이 난무하는 오픈채팅방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은 그저 웃기기 위해 합성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SNS를 통해 공유를 하는 용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짤’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의도는 달랐다.

짤은 ‘디시인사이드’에서 유래했다. 본래 디지털 카메라 전문 사이트였던 디시인사이드에서는 ‘갤러리’라 불리는 수많은 게시판에 글를 올릴 때 이미지를 첨부하지 않거나 각 갤러리의 주제에 맞지 않는 이미지를 올리지 않으면 운영자에 의해 게시물이 삭제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올린 게시글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제와 관련 있는 이미지를 아무거나 첨부해서 올리며 삭제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런 이미지들을 일컬어 사람들은 ‘짤림 방지용 이미지’라고 해서 ‘짤방’ 또는 ‘짤’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웃기거나 재미있는 이미지를 통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항상 웃긴 짤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종류의 짤들도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움짤(움직이는 짤), 혐짤(혐오스러운 짤), 그리고 귀짤(귀여운/귀신 짤)등 여러 가지가 있다.

오픈채팅방 ‘고독한 박명수’에서는 사람들이 개그맨 박명수와 관련된 짤들을 올린다. 서로 직접적인 대화는 차단하고 박명수 이미지가 포함된 ‘짤’로만 소통이 가능한 채팅방이다. 이런 주제로 만들어진 오픈채팅방은 평균 100명 이상이 가입되어 있다. 나는 현재 ‘고독한 박명수’ 오픈채팅방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소 유치한 이름의 이 채팅은 의외로 재미가 있다. 내가 가입한 두 오픈채팅방에는 각각 170, 90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가입되어 있다. 이 두 채팅방들에서는 서로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박명수와 관련된 사진들을 보내며 싸우거나, 농담을 하거나 서로 격려를 하기도 한다. 박명수와 관련된 짤들로만 대화를 한다는 것은 정말로 신기한 광경이다.

 


‘짤’의 장·단점
짤은 우리가 쓰는 글자만으로 전달하기 힘든 비언어적 메시지를 사진을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글로 표현하기 애매할 때 짤을 쓰면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물론 짤이 가진 문제점도 많다. 연예인 합성된 사진이나 당사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하는 일반인들의 사진은 저작권 문제나 개인정보 문제와 관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저작권이나 초상권, 개인정보보호 등을 무시하고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자기도 모른 채 남에게 찍힌 사진이 합성되어 인터넷에 퍼지면 기분도 좋지 않고 정신건강에도 안 좋다. 짤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이런 문제점들을 잘 알고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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