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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공유의 시대,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요해!
경기 광명고등학교 3학년 김주희 수습기자  |  juhee48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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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호]
승인 2018.05.03  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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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로 가득한 시대
우리는 삶을 살면서 많은 것을 공유하며 살아간다.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한 사소한 일상생활과 갖가지 정보부터 ‘셰어하우스’, ‘셰어카’ 등 집이나 차 까지도 공유하며 살아가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은 공유하며 살아갈까?

공유는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문화와 즐거움을 형성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제공하며 이득을 주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유가 마냥 좋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이점이 증가했다면 우리가 직면해야 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공유는 항상 개인의 저작권,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노출 등의 문제와 대립되어 왔다. SNS에 공유한 사진들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네트워크상을 돌아다니고 누군가에게 합법적인 검열, 또는 감시를 받으며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무분별한 공유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개인의 자산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유를 하며 살아가면 안 되는 것일까?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이와 관련한 책이 있다. 바로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이다. 이 책은 공유를 통한 개인의 프라이버시 노출, 페이스북 좋아요의 숨겨진 의미 등 디지털의 작동을 친근하고 다양한 예시로 자세하고 쉽게 설명한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소통법을 분석하며 현대 사회의 공감능력 저하 현상을 발견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공유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 즉, 디지털의 속성과 구조를 파악하고 디지털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함양해 디지털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위치공유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는 휴가계획 등을 공유할 때 장소 등을 공개하며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곤 하는데 유럽, 미국 등에서는 이를 이용한 절도 사례가 많다고 한다. 휴가계획을 공유하여 ‘빈집’이 되었다고 공개된 집들을 찾아 터는 것이다. 또한, 본문 내용에 따르면 2011년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내 트위터 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3퍼센트는 스케줄이 공개되어 있었고, 심지어 83퍼센트는 대상자의 위치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
저자는 이러한 공유의 여러 위험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제안한다. 디지털의 속성과 구조를 파악하고 디지털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 즉 ‘공유’ 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나 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고 성찰하여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를 위한 몇 가지 지침을 소개했다.

*리터러시: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작가는 ‘유치원생이 글을 깨쳤다고 해서 신문 기사나 보험 계약서를 이해하고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는 없는 것처럼, 우리가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1. 기기가 당신을 조종하지 못하게 하라
디지털 기술이라는 까다롭고 힘센 상대를 다스려 부리려면 무엇보다 그 속성을 학습해야 한다.


2. 디폴트 세팅을 ‘나만의 설정’으로 바꿔라
기기를 구입하고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맨 먼저 할 일은 초기 값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를 살피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상황을 찾아가며 ‘나만의 설정’으로 바꾸는 것이다.


3. 가능한 자주 ‘방해금지 모드’를 활용하라
회의 시간, 집중하고 싶은 시간, 심야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방해금지 모드(차단 모드)로 사용하라. 스마트폰을 잠재우고, 방해받지 않는 당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라.


4. 수시로 이메일, 알림을 삭제하고 청소하라
쇼핑 안내 뉴스레터는 당신의 지갑만 노리는 것이 아니다. 더 소중한 당신의 주의와 시간을 앗아간다. 스마트폰 앱의 알림도 마찬가지다.


5. 뇌가 휴식할 시간을 제공하라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것은 뇌를 활성화시켜 주는 두뇌 충전 프로그램으로, 휴식 이상의 행위이다.


6. 올리기 전 프라이버시를 먼저 점검하라
‘만약의 경우 신문 1면에 그대로 실려도 좋은가’라는 것이 그 잣대가 될 수 있다. 위치정보와 궤적이 나타나 있는 인터넷 기록도 유의하라.


7. 소셜네트워크의 분칠에 현혹되지 마라
하루에 소셜네트워크를 얼마나 이용할지 시간을 정해놓고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도록 하라.


8. 스마트폰과 동침하지 마라
침실이나 이불 속으로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도록 하라. 스마트폰 바구니 같은 것을 마련해 심야에 스마트폰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정해 두라.


9. 스스로를 검색해 보라
검색엔진에서 종종 자신의 이름과 아이디로 검색해 보라. 자신이 인터넷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노출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10. ‘모바일 신언서판’이 새 에티켓이다
통화 습관, 문자 대화, 소셜네트워크에서의 태도가 당신의 평판과 이미지를 만드는 세상이다.


* 신언서판(身言書判):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는 시험에서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몸, 말씨, 글씨, 판단의 네 가지를 이르는 말.


공유가 만연화된 시대. 당장은 즐겁고 유익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무심코 올린 나의 사진과 정보들이 나의 발목을 잡고 화가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키워서 현명하게 ‘공유’하는 우리가 되자.


“프라이버시 권리와 노출의 위험에 대해 얼마나 잘 인지하고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자유로움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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