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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금소담 기자  |  kumsod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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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호]
승인 2018.05.08  14: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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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네요. 5월의 여행지는 충청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운데에 있어서 어느 지역에서든 비교적 접근하기 쉬울 거라 생각해요.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방문하면 저절로 역사, 과학 공부도 되는 곳이랍니다.
 


 1. 충북 
청주 - 고인쇄박물관
먼저 청주를 소개할게요.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직지심체요절에 대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가장 잘 알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직지심체요절이 어떤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는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설명 드릴게요. 직지심체요절의 본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고, 고려시대에 출판된 금속활자 인쇄물이에요. 직지심체요절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쇄물로 알려져 있었는데, 직지심체요절은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약 80여 년이 더 빠르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입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훨씬 낫겠죠? 이달 주말에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단양 - 소백산, 도담삼봉

   
▲ 소백산 풍경

단양에서는 소백산을 등산할 수 있고 도담삼봉을 즐길 수 있어요. 소백산은 코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산이 그렇듯이 정상을 만날 때의 감흥이 특별히 컸던 산이에요. 처음으로 등산을 제대로 해 본 산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기억에 오래 남는 곳입니다.

   
▲ 도담삼봉

도담삼봉은 단양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멋진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곳입니다. 남한강 가운데에 봉우리 세 개가 솟아 있어요. 조선시대 정도전이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가끔 찾아와서 풍월을 읊었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호를 삼봉으로 정한 것도 도담삼봉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3분의 1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2009년 명승 제44호로 지정된 곳이에요. 직접 가보시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2. 충남 

   
▲ 독립기념관의 겨례의 탑

천안 - 독립기념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독립 역사를 되새길 수 있어요. 진짜 같은 많은 모형들과 영상, 자료들을 순서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역사부터 일제강점기 역사를 전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고, 또 전체적으로 사회가 어떠했는지, 사람들이 어떤 삶들을 살았는지 등을 알 수 있어요. 많은 일제강점기에 관한 역사 전시관들이 한 가지 사건이나 주제를 놓고 자세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전반적인 사회상황을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전시관은 ‘나라 되찾기’라는 주제가 담긴 제5관이었는데요. 특히나 봉오동 전투 때 독립군 부대에서 사용했다고 알려진 독립군의 피 묻은 태극기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열정과 그들의 삶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유물 같았거든요.

또, 많은 분들이 ‘독립기념관’하면 떠올릴 ‘겨레의 탑’ 역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겨레의 탑은 독립기념관의 상징적 조형물로, 높이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와 기도하는 양손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 동생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대전 -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가 갔을 때가 리뉴얼되기 전이라서 아마도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갔을 때도 많은 과학적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체험하면서 이해된 개념도 있었어요. 항상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어떠한 지식이나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원심력 자전거 체험이었어요. 페달을 밟아 자전거를 움직이면 원형레일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는데요.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가 정확하게 어떤 개념인지 잘 몰랐고, 또 어떤 때 사용되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까 확연하게 알 수 있었어요.

이외에 여러 체험물과 전시물을 통해 어떤 과학적 내용이든지 쉽고, 빠르게 배우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그런 만큼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가도 좋겠지만, 저같이 과학보다는 문학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가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모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곳입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여행지 

현지인: 민하은, 청주 거주, 19세

첫 번째 추천 여행지는 수암골입니다. 수암골은 대부분 지대가 낮은 청주에서 독특하게 산에 걸쳐 있는 마을로, 정상 부근에 올라가면 청주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벽화길이 예쁜 곳이라 날 좋은 날에 좋은 사람이랑 같이 걸으면 좋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특히나 야경이 예쁜 곳이라고 하네요!

​두 번째는 청남대예요. 저도 청남대에 두 번 갔었는데, 청남대는 과거에 대통령들이 별장으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축제 기간에 가면 예쁜 꽃도 많이 볼 수 있어요.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곳이에요! 며칠 전 학교 수련회로 친구들과도 함께 갔었는데 대통령에 대한 역사도 알 수 있고, 모든 길들이 하나하나 다 예뻐서 사진도 잘 나오는 곳입니다.


이렇게 소통 세 번째 여행이 끝이 났네요. 모두 너무나 좋은 곳들이라 제가 이야기해 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가서 보시는 것이 훨씬 나을 거예요. 조언과 피드백은 항상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음 여행은 파주와 강원도 민통선 근처로 떠나는 DMZ 평화 여행입니다. 다음 달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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