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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유엔 동아리 'MUN'베트남 르네상스 국제학교(RISS)
베트남 RISS 10학년 이상윤 수습기자  |  lee0802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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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호]
승인 2018.05.08  16: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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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르네상스 국제학교의 동아리 MUN은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세계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동아리입니다. MUN은 모의유엔 즉, Model United Nations의 약자로, 부원들이 유엔의 각국 대사 역할을 맡아 토론과 협상, 결의안 작성 등을 통해 협상 및 발표 능력을 배양하는 활동을 합니다.

   
▲ 단체사진


MUN이 하는 것은?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많은 세계적 이슈들을 다루는 특징 때문에 빠른 이해능력을 요구합니다. 학생들은 이런 이해력을 높이고자 이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합니다.

부원들은 유엔의 각국 대사 역할을 맡아 토론을 하는데요. 토론이라고 하지만 그 주제에 대한 결의안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결의안은 주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드는 것인데요. 법을 만들거나 아니면 해당 국가들에게 조직을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MUN의 각 역할들
MUN 활동은 의장(Chair), 국가의 대리인(Delegate), 관리자(Admin), 보도기관(Press)으로 역할을 나누어 진행합니다.


- 의장(Chair)
의장은 토론을 총 관리하는 사람이고 진행을 하는 사람입니다. 대리인들에게 발언권을 주기도 하면서 순서를 정하는 일도 합니다. 결의안을 마지막으로 검토를 하며, 대리인이 부족해 결의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생기면 결의안을 같이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장은 이슈들을 정해서 대리인들에게 이해를 시켜야 합니다. 대리인들이 개정안을 제출하면 입력하는 일도 합니다.


- 대리인(Delegate)
대부분의 부원들이 대리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리인들은 결의안을 만들고, 문제점이 있으면 개정안을 만듭니다. 개정안을 만들 때는 토론을 통해서 수정할지 말지를 정합니다.


- 관리자(Admin)
관리자들은 토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 또한 토론이 이어지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토론 중에는 대리인끼리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쪽지를 주고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관리자가 쪽지를 대리인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개정안 쪽지도 의장에게 전달합니다. 투표를 할 때는 문을 잠그고 투표수를 셉니다.


- 보도기관(Press)
실제 MUN 대회를 할 때만 생기는 역할입니다. MUN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대리인, 의장, 관리자를 비롯해 보도기관에서 일하는 부원들의 모습까지도 촬영합니다. 작가와 편집자 등의 역할을 나누어 영상도 만들고, 결의안, 이름표, 플래카드 등의 인쇄도 담당합니다.

 


MUN의 운영방식
처음에는 대리인들이 앞에 나와 준비한 결의안의 주제를 대리인들에게 알려줘서 같은 주제를 고른 대리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들이 준비한 결의안들을 비교해 보고 좋은 부분들만 간추려서 최종 결의안을 만듭니다. 여기서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이며, 이때 본 제출자를 뽑는데, 대부분 선진국을 대표하는 대리인이나 결의안 구성에서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을 뽑습니다.

   
▲ 투표하는 모습

모든 주제의 결의안이 의장에게 전해지면 이제 토론이 시작이 됩니다. 시작할 때 본 제출자가 나와 결의안을 읽고 통과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다른 대리인들이 결의안에 찬성할지 반대할지를 생각하고 의장에게 발언권을 받으려고 자신의 플래카드를 올려 발언권을 받습니다.

POI(Points Of Information)시간에는 발언 중에 틀린 분을 지적하거나 궁금한 점 등을 묻습니다. 옳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개정안을 제출하고, 개정안이 과연 타당한지를 위해 토론을 한 후 찬반으로 투표를 합니다. 이후 결의안을 통과시킬지 말지를 투표합니다.

 

 

다양한 의회와 주제들
유엔은 다양한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 총회(General Assembly) 등은 모두 위원회입니다. 모의유엔에서는 이 위원회를 선택하여 그에 맞는 의제를 정하고 회의를 진행합니다.

   
▲ 회의 모습

- GA(총회)
General Assembly의 약자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 국제협력의 촉진, 신탁통치 등 헌장의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사항을 다루는 의회입니다. 테러부터 과학, 무기 등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핵무기는 소지해야 하는가’하는 주제가 있었는데요. ‘핵무기는 방어의 목적이다’라는 주장으로 핵개발을 추진하는 개정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ECOSOC(경제 사회 이사회)
Economic and Social Council의 약자로 어떻게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발달한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이 아프리카국가를 도와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빈부격차는 어떻게 줄여야 하는가’라는 주제에서는 더 많이 벌수록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UNESCO가 범위를 넓혀 더 많이 도와줘야 한다’는 개정안도 있었습니다.


- HRC(인권 이사회)
Human Rights Council의 약자로 인권보호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의회입니다. 보통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평범한 사람처럼 대우를 받게 만드는 의회입니다. ‘LGBTQ(성소수자)의 인권보호’라는 주제에서는 그들이 취직, 또는 삶에서 평범하게 살기 위해 도와주는 조직을 만드는 개정안도 있었습니다.


- EC(환경 이사회)
Environment Commission의 약자로 환경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 지구온난화부터 바다 오염 등 환경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의회입니다. ‘바다의 쓰레기들을 어떻게 줄여 나가야 하는가’라는 주제에서는 ‘국가가 배를 만들어 쓰레기를 걷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SC(안전 보장 이사회)
Security Council의 약자입니다. 15개 국가 밖에 참가를 할 수 없습니다. 주제 또한 매우 어려운데요. 시리아 내전, 북한 문제 등 범위도 넓고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 과학을 전기 생산으로 쓰자’, ‘북한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 해줘야 한다. 그래서 기업을 시켜 감시하게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범위의 모의유엔대회
저희 르네상스 국제학교 ‘MUN’은 다양한 모의유엔대회에 참가합니다. 우선 르네상스 국제학교에서 주최하는 RENMUN(Renaissance MUN)은 다른 학교에게도 초대장을 보내 다른 학교 학생도 참석을 합니다. SAIMUN (Saigon MUN)은 호치민시 연합 모의유엔대회입니다. 호치민에 있는 학교들이 대부분이 참여하지만 캄보디아에서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THIMUN(The Hague International MUN)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모의유엔대회로 저희 학교는 초대가 매년 와서 참석을 합니다.

 


내가 느낀 MUN
저는 아직 학년이 높지 않아서 의장이나 관리자, 보도기관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리인만 여섯 번을 해왔는데요. 제가 MUN을 한지 2년이 되어 가면서 다양한 이슈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결의안을 쓰고 만일 통과가 된다면 그 성취감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SAIMUN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가장 열심히 참여한 대회이기도 했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MUN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MUN 부원들에게서 듣다

   
▲ 양원준 부원

- 의장 양원준 부원
한 치의 실수라도 거의 용납하지 않는 MUN이기에 더욱 심의를 기울여 임했어요. 하루에 토론이 약 10시간 동안 이어지는데 목에 무리도 가고 정신적인 소모가 심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의장을 하면서 좋은 점도 많아요. 한 주제를 여러 시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거든요. 언제나 공정함을 유지함으로써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귀중한 가치를 배워나가고 있어요.

THIMUN에 참여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데, 다양한 국적의 참여자들이 모이는 큰 대회이기도 했고, 토론 수준 또한 매우 높았기에 인상 깊었어요.



 

   
▲ 최재혁 부원

- 관리자 최재혁 부원
관리자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해서 일찍 일어나서 먼저 가야했기 때문에 졸림이 가장 힘들었어요. 마지막 날에는 회의 도중에 의자에 누워서 자기도 했어요.

하지만 토론을 잘하지 못하는 저에게 MUN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 재미있어요.

SAIMUN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제가 생각한 규모보다 무척 컸어요. 일도 제일 많이 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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