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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를 보다
배화여자대학교 패션산업과 18학번 김지우 기자  |  jwo1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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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호]
승인 2018.06.07  10: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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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보았어요.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종이에 직접 답안을 적는 시험보다는 PPT나 포토폴리오 제작 등 작품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패션 시장조사
패션 시장조사 강의의 중간고사는 2018년 트렌드를 찾고, 이 트렌드가 실제 매장에 반영이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트렌드를 분석해서 PPT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몇 주 전부터 여러 매장을 둘러보고 일반 브랜드 매장뿐만 아니라 동대문, 홍대, 명동에 있는 보세 의류 매장도 모두 살펴보아야 해서 가장 힘들었던 시험이었어요.

저는 올 화이트, 파스텔컬러, 프린지, 버티컬 스트라이프, 볼드 액세서리, 로맨틱 스타일, 윈드 브레이커 등 총 9가지의 트렌드를 제시하였고,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과 비교하며 PPT를 제작했어요. 그렇게 해서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조사 시험 PPT 일부

→ 2018 S/S 컬렉션에는 원피스, 아우터, 치마 밑단, 소매 등 프린지를 활용한 디자인이 많이 보였지만 막상 여러 매장들을 둘러보니 찾기 어려웠다. 대중적인 디자인은 아니라서 시중에는 많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버티컬 스트라이프는 어느 매장을 가든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디자인의 옷이든 모두 버티컬 스트라이프를 활용한 디자인이 많았다. 스트라이프가 전체적으로 있는 디자인도 있었지만 바지 옆이나 티셔츠 옆에 포인트로 2~3줄 그어져 있는 디자인들도 있었다.

윈드 브레이커는 시중에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컬렉션에서 귀여운 도트 스타일이나 길이가 짧은 스포티한 스타일, 강한 원색인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이 제시된 것과는 달리, 시중에는 스포티한 느낌이 강한 스타일이 많았다.

 


패션디자인 CAD
그동안 강의에서 포토샵을 배운 만큼 이번 중간고사 시험은 포토샵을 활용하는 것이었는데요. 1시간 동안 모델 3명 이상, 패션 아이템 20개 이상을 활용하여 배치하는 시험이었어요. 지금까지 배웠던 레이어 마스크, 클리핑 마스크, 그라디언트, 패턴정의 등의 포토샵 기술을 꼭 활용해서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포토샵 기술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A4사이즈 안에 정해진 개수의 모델과 패션 아이템들을 어떻게 배치를 해야 되는지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콘셉트도 있어야 되기 때문에 콘셉트에 알맞은 아이템들을 찾는 것도 힘들었어요.

   
▲ 패션디자인 CAD 시험 결과물

제가 정한 콘셉트는 ‘어글리 프리티’였습니다. 스포티한 신발에 여성스러운 레이스 원피스를 입는다든가, 꽃무늬 시스루 원피스나 블라우스 위에 윈드 브레이커를 입는 등 매치가 안 되는 스타일을 말해요. 저는 ‘어글리 프리티’ 콘셉트에 알맞게 강한 원색을 많이 활용했는데요. 배경에는 서로 반대되는 색인 초록색과 주황색을 활용해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디자인하였고 스포티한 옷과 여성스러운 옷들을 찾아 배치하였어요. 그리고 옷들도 컬러감이 있는 원색 컬러를 주로 찾았답니다. 이렇게 이에 알맞은 배경과 글씨체, 모델 스타일, 아이템들을 찾아 배치하고, 제시한 포토샵 기술을 사용하고, 전체적으로 콘셉트에 알맞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시험이었답니다.

 


컬러기획
컬러기획은 색을 조합하는 수업이에요. 포토폴리오를 제출하는 것이 시험이었어요. 포토폴리오는 지금까지 제가 수업을 들으면서 했던 작품들을 잘 정리해서 제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시험보다는 쉽게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과목은 진도가 굉장히 빠르게 나가서 수업 시간에 배운 작품을 그날 완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학교에 남아서 과제를 해야 된답니다. 그래서 시험기간 동안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미리미리 조금씩 준비를 해야 돼요.

컬러기획 수업은 컬러리스트 자격증 시험과 똑같이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되는 수업이에요. 컬러리스트 전용 포스터 물감을 사용해서 2cm간격으로 자른 컬러칩에 조합한 색을 칠해 시험지에 붙여서 완성시키면 돼요. 예상하지 못했던 색 조합들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는 수업이랍니다.

 


봉제기법, 패턴제작
봉제기법과 패턴제작 수업은 전공필수 수업이에요. 그래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시험인데요.

봉제기법 시험 같은 경우에는 손바느질과 재봉틀 시험을 같이 보았어요. 손바느질은 지금까지 배웠던 홈질, 반홈질 같은 기본적인 바느질부터 공구르기, 새발뜨기, 감치기 등 처음 해보는 어려운 손바느질까지 있는데, 이 중 랜덤으로 두 가지 바느질 시험을 봐야 합니다. 재봉틀 시험은 견본 광목천을 받아 천에 그려져 있는 모양대로 재봉틀질을 해야 하는 시험이랍니다.

패턴제작은 상의 기본 원형 패턴을 제작하는 시험이었어요. 여러 길이를 재는 공식과 상의 모양을 알아야지 볼 수 있는 시험이어서 저는 특히 공식을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길이 재는 공식 외에도 상의 기본 원형을 모두 그렸으면 부분마다 이름들이 있는데 그 영어, 한글 이름을 위치에 알맞게 쓸 줄 알아야 해서 외우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앞중심선은 C.F.L(Center Front Line), 옆목점은 S.N.P(Side Neck Point), 어깨끝점은 S.T.P(Shoulder Tip Point)로 표시한답니다. 이외에도 S모드 곡자, 나마꼬 등 다양한 자를 활용해서 그려야 된답니다.

 


대학교의 중간고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본다는 점에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고등학생 때에는 무조건 외워서 정답만 찍는 것이 다였는데 대학생이 되어서 시험을 보니까 제 생각도 반영해서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호 기사를 보고 패션과에서는 어떻게 시험을 보고 어떤 시험을 보는지 궁금해 했던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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