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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키수무: 행복이 자라는 공동농장
밀알복지재단 국제협력부  |  pr@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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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호]
승인 2018.06.07  15: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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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케냐. 그러나 케냐의 화려함 뒤에는 여전히 질병과 가난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케냐의 빈곤층 중에서도 장애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편입니다. 케냐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도입을 비롯해 장애인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등 장애인들의 재활과 평등한 기회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으나 그 실행력은 미비한 수준입니다. 장애인 중등교육률은 19%에 그치고 있으며, 장애인 접근성이 확보된 중등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17개에 불과합니다. 또한, 장애아동의 부모조차도 본인들의 아동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학교등록을 포기하거나 지역사회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약 4백 4십만 명이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케냐이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은 케냐의 수많은 장애인들이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 농장작업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2017년 8월, 케냐 서북부에 위치한 키수무 지역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케냐 서북부 빅토리아 호수에 인접한 키수무 카운티는 수도 나이로비와 최대 항구도시 뭄바사에 이은 세 번째 주요 도시입니다. 그러나 경제, 사회적으로 낙후돼 전체인구(약 100만 명) 중 60%가 절대 빈곤 인구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주요 산업은 어업과 농사이나, 우기 시 발생되는 수해 문제와 외곽 산간지형에서는 농사가 어려운 지리적인 문제로 식량자급률이 낮기 때문에 빈곤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이 시작한 사업은 장애아동 가정의 소득증대와 자립역량강화를 위한 공동작업장 프로젝트입니다. 케냐는 장애아동 가정을 위한 양육지원 서비스가 전무해 장애아동을 키우는 엄마들이 직업을 갖는 등 경제활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바, 위와 같은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공동작업장에는 농장 교육을 위한 교실, 물탱크, 우물을 포함한 2ac(에이커) 규모의 농장이 있습니다. 농장에서는 매주 작업과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장애아동이 있는 50가정의 부모님들은 10명씩 다섯 개 그룹으로 나뉘어 매일 한 그룹 씩 농장에 찾아와 흙 고르기, 잡초 제거, 모종 심기, 비료 뿌리기 등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농장운영규정집도 만들었습니다.
 

   
▲ 농업교육을 하고 있는 KALRO의 Paul 교수님


농장 작업의 효율과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농업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진행해 주시는 강사 분은 케냐의 KALRO(Kenya Agriculture and Livestock Research Organization)에 근무하는 농작물 전문가입니다. 지금까지 농약 및 비료 사용법, 모종 심는 방법, 파종 법, 땅 개간하는 방법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장애가정 부모님의 농업 지식과 경험이 함께 향상되어, 농작물 재배를 통한 소득증대로 장애 가정의 자립성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농장에서 첫 수확이 이루어졌습니다. 50명의 부모님들이 모두 함께 옥수수와 콩을 수확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개월의 시간 동안 잘 길러진 작물들은 각자의 농장 작업 참석률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3개월 동안 열심히 참여했던 부모들은 자신들이 재배한 작물이 수확되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참석률이 저조했던 부모들은 내년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활동보조인 교육 수료


밀알복지재단에서는 수확이 끝난 뒤, 장애가정의 부모들이 집으로 돌아가 농장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씨앗과 비료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올해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공동농장 활동을 통해 장애가정의 소득에도 보탬이 되고, 이를 통해 장애아동들의 삶에도 작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국내 장애인, 노인, 지역복지 등을 위한 46개 산하시설과 7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8개국에서 특수학교 운영, 빈곤아동지원, 이동진료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NGO로써 지위와 위상을 갖추었습니다.

홈페이지: miral.org, 페이스북: facebook.com/miral4664, 인스타그램: @miralwelfarefoundation, 블로그: miralorg.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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