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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다] 여름 밤하늘을 읽어 보자
최윤영 기자  |  chi15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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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호]
승인 2018.08.08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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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별을 본 게 언제인가요? 시간이나 여건 상 별을 관찰하기가 어렵죠. 특히 도심에서는 많은 빛 때문에, 또 공기도 좋지 않아 별을 관찰하는 것이 정말 하늘의 별 따기일 수준으로 어렵답니다. 그리고 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인공위성인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공기 좋은 곳으로 놀러들 가니까 그때는 별을 좀 볼 수 있겠죠? 여기서는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대표적으로 관측 가능한 별자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별’은 내부의 에너지 복사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입니다. 별자리는 이러한 별들을 몇 개씩 연결하여 신화 속 인물이나 동물, 그리고 물건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총 88개의 별자리가 있는데, 1928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황도를 따라서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88개의 별자리를 확정지었다고 합니다.

각 별자리에는 그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요. 이런 별자리 이야기는 밤하늘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여름에 관측이 가능한 별자리로는 헤라클레스, 전갈, 뱀주인, 거문고, 독수리, 백조, 방패, 궁수자리 등이 있는데 여기서는 백조자리,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의 이야기를 알아봅니다.

 

 

   

백조자리
커다란 십자가 모양의 백조자리는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녀를 유혹하게 되었고 질투가 심한 아내 헤라에게 들킬 것을 염려한 제우스는 그녀를 만나러 갈 때면 백조로 탈바꿈하여 올림포스 산을 빠져 나오곤 했다고 합니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들인 레다는 두 개의 알을 낳게 되는데, 그중 하나에서는 카스토르란 남자아이와 크리타이메스타라는 여자아이가 나왔고, 다른 하나에서는 폴룩스라는 남자아이와 헬렌이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후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로마를 지켜주는 영웅이 되었고, 절세미인 헬렌은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답니다.

 

 

   

거문고자리
하프의 모양을 딴 별자리로, 우리나라에서는 거문고자리로 불립니다. 그리스신화에서 헤르메스는 거북 껍질과 소의 창자로 만든 하프를 아폴론에게 선물하고, 아폴론은 그 하프를 음악의 천재인 아들 오르페우스에게 주었습니다.

오르페우스에게는 에우리디케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는데 불행히도 먼저 죽고 말았고 아내를 너무너무 사랑한 오르페우스는 지하세계로 아내를 찾아 나섭니다. 오르페우스는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와 그 아내 페르세포네 앞에서 하프를 연주하며 에우리디케를 돌려줄 것을 간청했고, 오르페우스의 사랑에 감동한 페르세포네는 에우리디케를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합니다. 하지만 땅 위에 이를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을 어긴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잃고, 오르페우스도 실의에 빠져 결국 죽고 맙니다. 주인을 잃은 하프에서는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고, 그 음악에 매료된 제우스는 그의 하프를 하늘에 올려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그의 음악을 기억하게 하였답니다.

거문고자리의 알파(α)별 ‘베가’는 하늘에서 네 번째로 밝은 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직녀성’으로 알려져 있는 별입니다.

 


 

   

독수리자리
백조자리와 마찬가지로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으로, 별자리는 약간 흐트러진 십자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제우수가 올림포스에서 신들에게 술 시중을 들 젊은이를 찾기 위해 독수리로 변해 지상으로 내려갔는데, 트로이 언덕에서 양떼를 돌보고 있던 아름다운 왕자 가니메데를 발견하고 그를 납치해 갔다는 이야기가 얽혀있습니다.

독수리자리의 알파(α)별인 ‘알타이르’는 우리 민간과 문학작품에서 ‘견우성’으로 여긴 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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