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공연 - 8월호뮤지컬 '메리골드' / 연극 '알앤제이(R&J)'
신유미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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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호]
승인 2018.08.09  1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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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메리골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뮤지컬 <메리골드>는 2012년 청소년 대상 학교 순회 공연 <4번 출구>로 시작해 2014년 극장용으로 재연출한 작품이다. 메리골드는 ‘금송화’, ‘홍황초’로도 불리는 꽃의 이름으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작품은 제목처럼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곧 그만큼의 행복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등장인물들은 세상살이가 힘에 겨워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다.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전학생 화니, 외로운 기러기 아빠 정수,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건영, 돈을 노린 남자에게 이용당한 아픔을 지닌 민아, 엄마에게 학업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보영. 이들은 삶을 포기하려고 극단적 방법을 떠올리며 자살카페에 가입하고, 카페운영자 동준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로 이들을 모이게 해 그들에게 고통 없이 잘 죽여주겠다며 통제하기 시작한다.

서로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죽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만난 낯선 사람들. 첫 만남부터 삐걱대던 이들은 한정된 공간과 통제된 행동 속에서 지쳐만간다. 과연 그들은 카페운영자의 말대로 고통 없이 잘 죽을 수 있을까?

뮤지컬을 제작한 극단 비유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매일, 매월, 매년 늘어나는 자살률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웃과 친구, 가족의 이야기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한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사회문제를 공감이 가도록 풀어냈다.

 

공연정보

일시: 6월 2일~9월 30일
시간: 수~목 8시/ 금 5시, 8시/ 토·공휴일 1시, 4시, 7시/ 일 3시, 6시
장소: 대학로 열린극장
티켓가: 40,000원
주최: 극단 비유
문의: 070-8285-0211

 


연극 알앤제이(R&J)
억압당하는 현실에 머무를 것인가, 탈출할 것인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변주한 작품이다.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명의 학생들은 늦은 밤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죽음의 서사는 따분한 설교와 학과 공부만이 가득한 학생들의 삶에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던 학생들은 점차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언어와 이야기에 매료되고, 희곡 속 인물의 삶에 자신들의 삶을 투영한다. 금기와 억압, 냉정한 현실의 시작을 알리는 수업 종이 울리기 전까지, 그들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꾸듯 스스로 창조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연극 무대로는 이례적인 음악과 안무의 활용이 연극 <알앤제이(R&J)>를 더욱 생동감 있고 다채롭게 만든다. 핵심 소품인 붉은 천의 상징적 사용,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최소화한 무대, 배우들의 액팅 공간을 둘러싼 무대석 등은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작품의 관람 포인트이다.

뉴욕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 관련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상연된 것으로 알려진 연극 <알앤제이(R&J)>는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다. 1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정보

일시: 7월 10일~9월 30일
시간: 화~금 8시/ 토 3시, 7시/ 일·공휴일 2시, 6시
장소: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티켓가: R석 55,000원/ S석 45,000원
주최: SBS
문의: 02-3485-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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