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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년들에게 ‘자선’ 아닌 ‘기회’를
밀알복지재단 전략사업부 CSR협력팀  |  pr@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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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호]
승인 2018.09.06  16: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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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갈 곳 없는 장애청년들을 위해 시작된 굿윌스토어
일반적으로 사회인이 된다는 건 독립된 존재로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장애인의 성인기는 또 다른 종류의 지원이 시작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이 어렵다보니 성인이 된 장애자녀들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 부모의 보호와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1997년 당시 장애인 시설에 대한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 지역이기주의) 현상을 이겨내고 장애아이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밀알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졸업 후에도 갈 곳이 없어 소망 없이 살아가는 장애청년들을 보면서 성인기에 접어든 장애인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직업재활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굿윌스토어’는 사회로 나온 장애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곳입니다.


 

장애인 일자리, 소득수단을 넘어 사회참여의 한 방법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한 소득의 수단을 넘어 사회참여의 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시민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자기결정, 선택, 참여가 가능한 자립생활의 실현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결합한 재활용품 판매장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 장애인 근로인이 기중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근로자들은 기증받은 물품들을 손질해 상품화하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의 일을 하며 최저임금 기준 시급 형태로 급여를 받습니다. 근로장애인 중심으로 업무가 배정되고 환경이 조성돼 있는 굿윌스토어는 장애인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이라 불립니다.


 

굿윌스토어, 장애인들의 ‘꿈의 직장’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설립 초기부터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중심으로 고용했습니다. 민재(지적장애·다운증후군)씨도 굿윌스토어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청년 중 하나입니다.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벌써 6년 째 일하고 있는 민재씨가 주5일 근무(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하며 받는 월급은 실수령액 120만 원 정도(4대보험·퇴직적립금 포함, 시급 7,530원)입니다. 이 정도의 월급으로는 완전한 자립이 어렵겠지만 능력에 따라 월급이나 인센티브에 차등을 두어 완전한 자립이 가능한 수준까지 임금을 현실화 하겠다는 것이 굿윌스토어가 갖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2011년 송파구 마천동에 문을 연 밀알송파점을 시작으로 밀알도봉점, 밀알전주점, 밀알구리점까지 총 4개의 굿윌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의 경우 월 매출액이 약 1억 3천만 원(2017년 기준)에 이릅니다. 개점 초기엔 38명이던 근로장애인이 현재는 5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장애청년들이 자신의 일을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전국에 100개의 굿윌스토어 설립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는 오뚜기의 지원으로 대전 대덕구에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점을 열고 대전 지역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물품기증이 장애인 일자리 만든다 - <굿윌이 필요할 때> 캠페인
굿윌스토어가 문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물품 기증이 중요합니다. 기증 물품 없이는 운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8월 1일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굿윌이 필요할 때>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점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사용됩니다.

 

   
▲ 실제 판매되는 기증품들

 

기증 참여는 1670-9125, 또는 <굿윌이 필요할 때> 홈페이지(www.time-miralgoodwill.org)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 재사용 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기증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가까운 굿윌스토어 기증센터나 기증함을 통해 물품을 기증할 수 있으며, 세 박스 이상 기증할 경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한정하여 직원이 직접 찾아가 수거하는 방문수거도 진행합니다.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톤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입니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지만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기증문의: 1670-9125, www.time-miralgoodwi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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