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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Queer)
충북 충주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다은 기자  |  ide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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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호]
승인 2018.09.11  15: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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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지난 7월 14일 열렸다. 매년 7월 초 쯤 뉴스를 틀면 ‘동성애축제’라는 이름으로 떠들썩하게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걸 보았을 것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무지개 깃발들의 주인은 다름 아닌 ‘퀴어’들이다. 흔히들 동성애 축제라고 알고 있는 이것의 정식 명칭은 ‘퀴어문화축제’이다. 이상한, 기묘한과 같은 뜻을 가진 영단어 퀴어(Queer)는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거론되며 이제는 본래의 뜻을 잃고 ‘성소수자’들을 일컫는 단어로 이용되고 있다.

 

다양한 성지향성, 성정체성
우리는 보통 성소수자라 하면 게이(Gay: 게이는 남성 동성애자라는 뜻도 있지만, 보통 동성애자들을 통틀어 게이라고도 한다.)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퀴어에는 게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연애 감정이 느껴지지 않거나(Aromantic), 성적 끌림이 느껴지지 않는(Asexual) 무성애자, 스스로 생각하는 성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지 않는 트렌스젠더(Transgender) 등 여러 성지향성과 성정체성을 포함하고있다.

 

모두들 TV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탤런트 ‘홍석천’을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우리나라 연예계 커밍아웃의 가장 유명한 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자신이 퀴어임을 밝힌 연예인들은 사람들이 모를 뿐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거두고 있고, 2016년 내한 공연을 했던 가수 ‘트로이 시반 (Troye Sivan)’. 그는 2013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게이라고 커밍아웃한 바 있다. 트로이 시반의 가장 유명한 곡 ‘Youth’는 워낙 많이 알려졌기에 다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Youth 뮤직비디오를 찾아본 사람들이라면 뭔가 의문이 들지 않았을까? 대부분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성 주인공과 여성 상대역이, 여성 주인공과 남성 상대역이 나오는 게 빈번한 반면, Youth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성 주인공과 남성 상대역이 나옴을 확인할 수 있다. 트로이 시반의 행보는 음악적으로도 연대적으로도 힘을 준다는 점에서 응원하고 싶어진다. 트로이 시반 이외에도 본인이 게이인 것을 커밍아웃한 국내 연예인은, 데뷔와 함께 커밍아웃한 가수 ‘홀란드’가 있다. 게이가 아닌 다른 지향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우선 가수 ‘하리수’를 꼽을 수 있다. 사회적 성별은 남성이었지만 스스로를 여성이라 생각했기에 성전환을 한 트렌스젠더 여성이라 소개했다. 또, 지금은 ‘XENO-T’로 이름을 바꾼, 보이그룹 ‘탑독’의 전 멤버 ‘한솔’은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Asexual임을 밝힌 바 있다. 큰 마음을 먹고 대중들에게 커밍아웃을 선택한 연예인들인 만큼, 우리도 그들의 이름과 활동을 알아감으로써 서로 지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

 

관련 영상들
퀴어가 무엇인지와, 여러 퀴어 연예인들을 소개해 봤는데 짧은 글 안에 다 담지는 못해도 궁금증 정도는 생겼길 바라면서, 퀴어문화축제의 흥미를 돋울 관련 영상들도 소개하겠다. 퀴어와 페미니즘 콘텐츠를 주로 만드는 유튜브 <미사장> 채널에서 ‘2018 서울 퀴어문화축제 VLOG’와 ‘<원, 투, 퀴어 앤 포!> in 2018 서울 퀴어 퍼레이드’ 두 영상을 살펴보면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을 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미사장이 본인의 채널에서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는 영상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닷페이스 .FACE> 채널에 올라온 ‘비밀 말해도 돼? “엄마 나 사실 여자도 좋아해”’ 영상에선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용기들이 담겨있다. 닷페이스 또한 다양한 약자와 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콘텐츠로 풀어내기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주변 문제들에 접하고 싶다면 다른 영상들도 눌러보길 바란다.

 

퀴어문화축제를 영상으로나마 간단히 알아보았을 때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내년 축제 방문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제안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전주, 제주, 부산, 대구 등 여러 지역에서 열린다. 퀴어를 지지하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언제든 환영의 문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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