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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그리고 통일] 탈북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부산 이사벨고등학교 1학년 신제빈 기자  |  shinjebin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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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호]
승인 2018.10.04  14: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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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낯선 장소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두려움이 가득하고 어려움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단순히 기쁜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출발한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에 와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려운 학교생활
북한 출신이라는 꼬리표와 어눌한 말투, 어린 학생들과의 생활 등으로 인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들은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반학교에 재학하다가 부적응으로 인해 대안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가 마련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후원과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고 필요한 지원도 해주고 있습니다. 또 일부는 학력 인정을 해주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교육과정이 다르고, 남한에 입국하기 전 제3국 체류 등의 이유로 남한의 정규 교육 과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조금 어린 학생들과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여전히 내용이 어려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언어 사용 혼란
외래어, 영어 혹은 신조어, 줄임말 등으로 언어 사용에 대한 혼란성이 큽니다. 북한은 남한과 달리 두음법칙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남한의 억양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북한의 억양은 대체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강한 느낌을 줍니다. 북한은 말의 의미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남한은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여 완곡어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어휘 차이로 난관을 겪거나, 문화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밥매거진을 읽는 탈북자 독자 혹은 주위에 탈북자가 있는 독자가 있다면 애플리케이션 ‘글동무’를 추천합니다. 북한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조금 더 익숙할 수도 있는 탈북자를 배려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글동무’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남한 생활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불안
탈북 과정에서 북한이나 중국의 검열과 다른 사람이 공개 처형을 당하는 장면 목격 등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사건사고로 인한 정신적 불안감이 높습니다. 중국에서 공안이 가장 무서웠기에 한국에서도 경찰을 보면 공포감이 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면 무력함, 집중력 저하 등으로 적응하는 데 있어서 힘들어집니다. 또 남한으로 먼저 탈출한 가족의 연락을 받고 탈출하신 분이 있는 반면 혼자 탈출하신 분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고향에 남은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되고, 생사를 확인 할 수 없는 상실감과 외로움이 크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탈북 청소년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생활 보조금 마련, 학비 지원, 기본 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단체에서 탈북 청소년의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어 사용의 부담감과 학업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탈북자를 위해 교육과정을 개선한 수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들은 탈북자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이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죠.


+공유하고 싶은 소식통이 있어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탈북청소년 지원 사업으로 ‘마이스토리’ 극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극 내용으로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인데요. 오는 12월, 신촌 세븐파이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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