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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Vol. 5] 북촌은 관광지일까, 주거지일까?
대일고등학교 조민재 기자  |  myb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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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호]
승인 2018.10.04  15: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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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옥 구경하고 싶으면 차라리 민속촌으로 가라. 멀쩡하게 서민들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을 관광한다는 게 웃기지 않냐, 북촌 주민들은 동물원의 원숭이가 아니다.”
북촌 한옥마을의 주민들이 어느 인터뷰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 종로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옥의 전통적인 멋을 느낄 수 있고 별도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 끌려 많은 사람들의 찾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북촌의 지역적 가치가 높아졌지만 정작 주민들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인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한다. 실제로 서울시에서 지난 1년 간 북촌 관광객들을 조사해본 결과 하루 평균 1만 명이 방문했다는 수치가 나왔다. 오후 2시~6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오전 6시 이전과 오후 9시 이후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북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거의 온종일 관광객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집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것과 집 앞 계단에서 쉬고 있는 관광객들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대문을 열어두면 개방 한옥인 줄 알고 관광객들이 불쑥불쑥 들어오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그리고 북촌 한옥마을 주변 주차문제도 주민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정부에게 대책을 요구했으나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오고 있지 않아 사건의 심각성은 깊어져만 간다. 특히 주민들은 아예 상업용 주택단지로 개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외부인들은 관광 명소가 없어지는 것은 아쉽다며 이들의 주장에 맞서고 있다. 주민들과 관광객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이 시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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