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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로 읽는 세상 - 3월 호
서울 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 기자단 ‘톡.톡.톡'  |  fuwa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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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호]
승인 2019.03.06  14: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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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패딩을 한 번도 안 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은 사람은 없다.’ 인터넷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계절마다 패션을 주도하는 흐름이 있는데, 작년부터 겨울에는 롱 패딩이 아주 뜨거운 인기입니다. 운동선수나 입는 것으로 여겨졌던 벤치 코트가 일상복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기억을 거슬러 작년 ‘평창올림픽 롱 패딩’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롱 패딩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올해 겨울이 예년보다 좀 더 따뜻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롱 패딩은 쉽게 포기할 수 없습니다. 마치 이불을 감싸고 있는 듯한 포근함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일부에서는 검은색 롱 패딩을 입은 많은 사람을 두고 ‘까마귀 떼’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개성이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추위에 장사 있겠습니까?’ 따지고 보면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롱 패딩은 청소년 인권의 한 페이지를 써 내린 청소년 인권 승리의 전리품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교복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추운 겨울 롱 패딩을 금지하는 학교도 있었고, ‘등골브레이커’라는 부정적인 별명을 달고 부의 상징으로 비춰진 적도 있습니다. 롱 패딩의 유행이 언제까지 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추운 겨울 십 몇만 원의 그 롱 패딩만큼 우리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것이 무엇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톡톡톡 #청소년기자단 #당신은_누군가에게_따뜻한_사람이었나요?
 

#공무원_시험 #공무원_시험이_답인가 #해결_방안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인 짐 로저스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일명 ‘공시족’이 모여 사는 노량진을 방문하고, 한국은 투자가치가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에는 약 20만 명이 몰려 평균 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무원 준비 열풍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심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명문대, 고등학생 가릴 것 없이 공무원 시험을 하나의 성공 취업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년들이 다방면의 사회적 경험을 쌓는 대신 공무원 시험에 더욱 매달리는 것은 청년 일자리에 대한 이렇다 할 정책이나 지원 없는 불안정한 사회구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3가지를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는 지방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다. 경기도 평택 밑으로는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힘들다는 의미의 ‘평택 라인’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수도권에서는 취업 시장이 바늘구멍이라 고스펙 지원자도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데, 지방에서는 반대로 사람이 없어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 중소기업에서는 1차 서류에서 붙어도 면접에 응시하지 않는 노쇼(No Show) 지원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 회사 내부 시스템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고, 복지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구직자들이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지방 중소도시에 문화 환경을 마련하고 회사 내부 체계를 투명하게 개선한다면 수도권 기업으로 몰리는 구직자들이 분산되어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기업이 육아휴직과 육아휴직 이후 재입사가 확실하게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다 보니 생애주기(30대의 출산 등)에 따른 근로 가능 여부, 즉 안정성도 일자리를 구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육아휴직을 가지기에 눈치가 보인다거나 출산 후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민간 기업보다는 확실하게 휴직과 복귀가 보장되는 공무원 직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도 공무원인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70% 정도인 반면, 민간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심지어 일부 기업에서는 여자 직원들에게 임신 순번을 정하도록 해서 인력난을 최소화하려는 터무니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민간 기업의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이 기간의 대체 인력 확보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고안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지나친 고학력자 양산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80%를 웃돌 정도로 매우 높다.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는 양상이 나타나다 보니 교육 기간은 장기화되고 비용은 높아진다. 그러나 정작 졸업 후에는 나아갈 길이 마땅치 않다. 서울시 사회적 기업 자산교육에서 실시한 설문을 보면 고등학생의 51%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10%는 남들이 다 가기 때문에 대학에 간다고 답했다. 전공하고 싶은 과목이 있어서 혹은 학문적 이유로 대학을 가는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가행정에 별로 관심이 없고 본인 대학 전공과도 맞지 않지만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교육 거품이 나타난다. 중학생 때부터 구체적인 진로 교육을 통해 각자의 적성과 흥미를 찾도록 돕고, 무조건적인 대학 입학보다는 원하는 직군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한영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이유진


#SKY_캐슬 #청소년의_문제 #현실은_어떨까?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SKY 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은 자식을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삐뚤어진 방법까지 동원하는 부모들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다.
드라마 초반에 서울 의대에 합격한 영재는 자신을 학대하며 강압적인 공부를 시킨 부모에게 복수하기 위해 입학을 포기하고 집에서 가출한다. 중학교 1학년인 예빈이는 학원과 가정의 스트레스를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푼다. 세리는 좋은 대학교에 가야 한다는 부모의 압박에 이기지 못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다고 속이기까지 한다. 이 드라마의 내용을 단순히 허구로만 취급할 수 있을까? 일부 조사에서 청소년 자살 이유 1위가 성적과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로 나온 것만 봐도 이 드라마의 내용을 허구라고 가볍게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그 어느 나라보다 뜨겁다고 볼 수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야만 성공한다는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입시가 한참 남은 어린 자녀를 유명 학원에 다니게 하는 일은 허다하다. 드라마 「SKY 캐슬」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우스꽝스럽지만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의 열광적인 인기는 이러한 점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SKY 캐슬」은 자녀를 무조건 좋은 대학에 보내 성공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의 잘못된 인식과 아이들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삐뚤어진 교육 현실을 과감하게 나타냄으로써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말 것이 아니라 현실 교육의 문제점을 어떻게 바로 잡고 개선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잠실여자고등학교 2학년 박유빈
 

#고교학점제 #사람중심교육 #현실의_문제점
교육부에서는 2019년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사람 중심의 미래 교육을 여는 것이 큰 목표인데, 고교학점제와 교과교실제 정비 및 실행이 대표적이다. 고교학점제란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처럼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제도를 기반으로, 학점과 졸업을 연계하는 제도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이며, 과도한 성적 경쟁을 막고 진로와 적성에 따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교과교실제는 교사들이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담당 과목 교사를 찾아가 수업을 듣게 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 정책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많다. 현재 대학 입시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정책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선, 학점을 주는 방식이 교사의 주관이라면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교사와 학생 간에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한, 현 고등학교 특성상 대학교에 비해 면적이 좁기에 교실을 계속해서 이동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더불어 개인의 귀중품과 학용품 등의 보관 문제도 제기된다.

얼마 전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을 보면, 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현재 제시된 위와 방안들이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창덕여자고등학교 2학년 노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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